창업은 한권의 노트로 시작하라
창업을 하기로 맘먹고 책방에 가서 자료를 모으기 전에 웹검색을 하다 얻어 걸린 추천서였습니다.
이런 류의 책들은 대부분 내용이 비슷한데 자기 개발서처럼 컨텐츠의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다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창업 컨설팅' 계 서적의 부가가치는, 어차피 차별화가 힘든 컨텐츠면에서의 변화보다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을 하느냐는 '전달방식'이라 봅니다.
그런면에서 본 도서는 읽어볼 가치가 있었다 봅니다.
본서의 특징을 나열해 보자면 .....
1. 우선 중복되는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필자의 필력 및 그가 본 컨텐츠에 대해 내공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 듯 합니다. 즉, 그가 본 저서에서 서술한 내용들이 신뢰를 가지기에 충분하다는 얘기지요.
일본에서도 책을 출판할 만한 자격이 없는데도 책을 쓰는 인간들이 더러 있습니다만 (주로 신서 新書계열, 우익 서적 계열 쓰는 놈들) 특징중 하나는 같은 내용 반복과 타 챕터에서 자신이 쓴 내용을 이중 표절한다던지 하는 오류를 범한다는 것입니다.
2. 문장이 간결합니다.
결국은 노트의 정의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 책이라 생각이 됩니다.
노트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알아볼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간결함은 필수적 요소겠네요.
'내가 기억해야 할 것'을 적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는 것.
3. 본인 경험에 의한 실례를 눈에 보이듯 뛰어난 묘사로 설득력을 높여 줍니다.
필자는 중소기업 진단사 출신으로 (일본의 MBA 국가 자격증) 여러 경영 컨설팅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실례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 봅니다.
한글판은 읽어보질 않았지만 한국의 일본어 번역가들, -다른 언어는 제가 평할 수준이 못되니- 의 퀄리티는 제가 아는한 세계 최고 수준이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이유가 한글 번역이 뛰어나서 그렇다는 말을 혹자에게 전해 듣고 1Q84를 양쪽 언어로 다 읽어보니 .... 그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책을 번역한 분이 한국에서 탑3에 들어가는 분이라 하시더군요 .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분량도 짧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코스트 퍼포먼스적으로도 나쁘지 않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