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구의 두사람 (원제:火口のふたり) 스포 다소 포함
모든 일본 영화가 늘 그렇듯, 별다른 기대없이 보게된 영화입니다.
일단 에모토 타스크 (100엔의 연애에서 복서역의 여주인공 안도 사쿠라의 남편입니다)의 연기력에 대한 신뢰때문에 일단 보기 시작했는데 전체적인 영화의 배경과 분위기는 근친상간이 테마인데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이 자연스러레 다가왔습니다
한적한 시골 풍경에 대해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정사씬이 본 영화의 분위기를 리드하는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공간안에서 벌어지는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파격적인 행동이 파괴력을 불러 일으키고 이 는 영화에서 적당한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두 사람의 몸 ? 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는데 가끔 한국 영화에서 나오는 젊은 남녀의 몸이 너무 프로틴과 헬스장에서 양산된 티가 나서 영화에의 집중력을 흐트려 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기에 이러한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멋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여주인공인 타키우치 쿠미는 오랜 기간 수영으로 단련되어 그런지 자연스레 근사한 몸이었습니다.
본 배우를 어디서 봤다 싶었는데 김희애씨와 저의 한떄 최애였던 여배우 나카무라 유우코 (스트로베리 숏 케잌에서 출장 매춘부 역) 가 주연을 맡았던 '윤희에게'라는 한국 영화에서 수의사인 나카무라 유우코에게 구애를 하는 레즈비언 역으로 나왔던 배우였습니다. 그 외에도 '그녀의 인생은 틀리지 않았어' (彼女の人生は間違いじゃない : 作品情報 - 映画.com (eiga.com)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분화구라는게 알고보니 후지산이 분화한다라는 테마를 가지고 본 영화의 타이틀을 지은건데 사실 그 사실은 비중으로는 크지도 않고 영화말미에 여주의, 앞으로 결혼할 남자가 공군 자위대인데 후지산이 폭발하니 그걸 막으러 간다는 말을 하기전까진 전혀 눈치도 못 챘을 정도 였습니다. 오히려 둘의 사랑이 분화구 처럼 타오른다는 점을 그렸다고 생각했네요.
다소 거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인데도 배우들의 면모나 워딩, 연출을 담백하게 하여 궁상 맞지 않게 표현한 것이 끝까지 궁금해 하며 볼 수 있게 했던 힘이 아닌가 합니다.